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종합채권(AA-이상) KIS 액티브 ETF(이하 ACE 종합채권 ETF)' 순액자산이 4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순액자산액 1000억 원을 넘어선지 약 4개월 만이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ACE 종합채권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액이 처음으로 4000억 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5일(4006억 원)이다. 이후에도 ACE 종합채권 ETF로의 자금 유입이 꾸준히 지속되며 지난 11일에는 순자산액이 4138억 원까지 증가했고, 최근(17일 기준)에도 순자산액 4100억 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ACE 종합채권 ETF는 'KIS 종합채권 AA-이상 총수익지수'를 비교지수로 삼고 있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로, 지난 2020년 7월 15일 출시됐다. KIS 종합채권 AA-이상 총수익지수는 AA- 이상 등급을 보유한 발행잔액 500억원 이상의 국채와 국고채, 은행채, 회사채 등 우량한 국내 채권으로 구성된 지수다.
경기침체 우려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짙은 매파적 성향이 채권에 대한 선호도를 높인 결과 우량채권을 담은 해당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총보수도 업계 최저 수준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2021년 9월 ACE 종합채권 ETF의 총보수를 기존 7bp(1bp=0.01%)에서 2bp로 인하했다.
채권형 ETF에 대한 높아진 관심에 낮은 총보수까지 더해지며 ACE 종합채권 ETF는 큰 폭의 성장세를 이뤄냈다. 지난해 9월 이후 최근 4개월(2022년 9월 16일~2023년 1월 17일)간 AA- 이상 채권에 투자하는 ETF 중 순자산액이 200% 이상 급증한 상품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종합채권 ETF(292%, 1048억원→4108억원)'가 유일하다.
조익환 한국투자신탁운용 FI운용1부 수석은 "경기 침체 우려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경한 매파적 성향이 계속되며 채권 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이라며 "경제지표가 기존 전망 경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한 올해도 이러한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준금리 인상 종료가 가까워지며 비교적 장기 채권에 투자하는 종합채권 ETF의 경쟁력이 높아졌고, 종합채권 ETF는 개인투자자에게 자산배분 측면에서 좋은 포트폴리오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전략 대응해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쌓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ACE 종합채권(AA-이상) KIS ETF'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과거 수익률이 미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으며,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