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화학소재 전문기업 동성케미컬이 바이오 플라스틱을 신사업으로 집중 육성한다.
동성케미컬은 바이오 플라스틱 사업부를 신설하고 생분해 포장재, 바이오 베이스 폴리우레탄 사업을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생분해 포장재 사업 부문에서는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한 ‘바이오 폴리머 파일럿 컴플렉스’ 구축을 우선적으로 추진한다. ‘바이오 폴리머 파일럿 컴플렉스’는 약 2800㎡ 규모로 동성케미컬 울산공장 내 부지에 오는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동성케미컬은 에어캡, 비드폼, 기능성필름, 시트폼, 점·접착제 설비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양산 기술을 확보, 지난해 론칭한 생분해 포장재 브랜드 ‘에코비바’를 국내 최초 온라인 물류 포장 토탈 솔루션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구상이다.
동성케미컬의 원료 배합 역량에 유럽 파트너사들의 가공 기술을 더해 고객사가 원하는 다양한 규격과 물성을 구현하고 고객 맞춤형 제품을 공급할 방침이다.
바이오 베이스 폴리우레탄 사업 부문에서는 인증된 목재로 생산된 바이오 모노에틸렌글리콜(Bio-MEG)을 신발소재에 적용하고 상업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동성케미컬은 지난해 핀란드 UPM Biochemical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기술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바이오플라스틱은 일정한 조건에서 퇴비화되는 생분해 플라스틱, 자연유래 성분을 원료로 하는 바이오 베이스 플라스틱을 의미한다. 유럽바이오플라스틱협회에 따르면 전 세계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은 2022년 약 220만 톤에서 2027년 약 620만 톤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만우 동성케미컬 대표는 “탄소중립 시대에 발맞춰 바이오 플라스틱 사업부를 중심으로 친환경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생분해 포장재 기술, 바이오 베이스 폴리우레탄 제품 개발로 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하고 자사의 ESG 경영 강화는 물론 고객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성케미컬은 ‘2030 탄소중립 로드맵’에 따라 제품 제조공정에서의 에너지 저감, 친환경 제품·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