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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해외 순방길마다 들고 다니며 품절사태까지 빚어진 가방이 대구에 있는 사회적 기업이 제작한 제품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건희 여사는 지난 14일부터 시작한 6박8일 순방길에 ‘비건(Vegan·식물성 소재)’ 미니 토트백을 들고 전용기에서 내려 관심을 끌었다.
19일 영남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 제품을 생산한 기업은 대구 서구 평리동에 본사를 둔 '업사이클링' 전문 사회적 기업 '할리케이'다.
이 회사는 버려지는 청바지, 원두 포대 등을 활용해 제품을 만들고 있다. 수거·원단가공·디자인·봉제 등 제작 전 과정에서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한 게 특징이다. 섬유 소비로 인한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김현정 할리케이 대표는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김 여사가 평소 친환경제품에 관심이 많아 할리케이 가방도 구매하신 것 같다. 요즘 높은 인기를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브랜드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가방의 판매 가격은 19만9000원이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해 11월 14일(현지시간) 발리에 위치한 유스토피아를 방문해 환경운동을 펼치고 있는 청년 활동가 위즌 자매와 만났을 때도 이 가방을 착용했다.
위즌 자매 언니 멜라티와 동생 이사벨은 청소년 시절 치열한 단식투쟁을 벌인 끝에 발리에서 ‘비닐봉지 사용금지 법안’을 통과시켜 전 세계 환경운동가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