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의원이 19일 서울 자택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 연합뉴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유력한 당대표 후보로 떠올랐으나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해임을 두고 대통령실과 갈등을 겪으며 지지율이 주춤했다. 설 연휴 내내 장고를 이어가던 나 전 의원은 전날까지도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불출마 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어떤 시련 앞에서도 한번도 숨지 않았고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위해 싸웠다”라며 “그런 저에게 이 정치 현실은 무척 낯설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지난 20여일 과연 내게 주어진 소명이 무엇인지 스스로 묻고 또 물었다”라며 “당의 분열과 혼란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막고 화합과 단결로 돌아올 수 있다면 저는 용감하게 내려놓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나 전 의원 불출마 선언문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