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MBK, 오스템임플란트 주당 19만 원에 공개매수

25일 공시
공개매수 주식 수는
239만 4782~1117만 7003주
이후 상장폐지 예정


오스템임플란트(048260)는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가 주식 최대 1117만 7003주를 공개매수한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수 가격은 주당 19만원이다. 공개매수 주식 수는 최소 239만 4782주에서 최대 1117만 7003주다.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공개매수 후 잠재발행주식총수 기준 최소 34.3%에서 최대 90.7%를 확보한 뒤 자진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덴티스트리인베스트는 "자발적인 상장폐지를 신청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공개매수를 추진한다"고 말했다.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국내 사모펀드인 유니슨캐피탈코리아와 MBK파트너스가 결성한 컨소시엄이다.


공개매수에 응찰하려는 오스템임플란트 주주는 공개 매수기간 종료일인 2월 24일까지 대행증권사인 NH투자증권에 주식 매각을 신청하면 된다.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21일 오스템임플란트 창업자 최규옥 회장과 주식매매계약 및 투자합의서를 체결했다. 최 회장 보유 주식 약 294만 주 중 약 144만 주를 공개매수 가격과 같은 가격으로 매수하겠다는 내용이다. 공개매수가 성공하면 유니슨캐피탈코리아 컨소시엄은 오스템임플란트의 1대 주주에 오른다. 최규옥 회장은 9.6%를 보유한 2대 주주가 된다.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KCGI와 MBK 등 백기사 연합군 간의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강성부 대표가 이끌고 있는 행동주의 펀드 KCGI는 18일 오스템임플란트 측에 주주서한을 보내 오스템임플란트의 지배구조가 후진적인 탓에 기업가치가 글로벌 경쟁사 대비 크게 저평가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분을 약 20% 보유한 최대주주인 최 회장이 이사회 대신 회사 의사 결정 과정을 사실상 통제할 수 있는 구조로 보고 최 회장은 퇴사하고 경영에서 손을 떼라고 요구했다. KCGI는 이날 “MBK와 유니슨이 경영에 참여해 경영투명성을 위한 독립적 이사회 구성 및 효율적 의사결정 구조가 확립된다면 오스템임플란트의 기업가치는 배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KCGI를 비롯한 주주들로서는 두 PEF의 오스템임플란트 투자를 환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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