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세브란스병원이 침샘 종양 수술 200례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침샘 종양 수술은 이하선, 악하선, 설하선 등 침샘에 생기는 악성 또는 양성 종양을 절제하는 수술이다. 재발을 막기 위해 종양 주변의 종상조직 일부를 함께 제거함으로써 안전 변연을 확보하는 동시에 안면신경을 최대한 보존해야 하기 때문에 고난이도 수술로 평가된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침샘종양 클리닉을 운영하며 영상의학과, 병리과,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과, 구강악안면외과 등 관련 진료과 간 유기적인 협의 진료를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있다. 그 결과 200건의 수술 사례 중 합병증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작년 한 해 동안만 100례가 넘는 침샘 종양 수술을 시행하며 개원 후 3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200례 수술을 기록한 배경은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의료진과 이를 뒷받침하는 최신 병원 시스템이 꼽힌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침샘 종양 클리닉은 침샘 종양 수술 분야의 국내 명의로 꼽히는 최은창 교수를 필두로 이비인후과 의료진들이 참여하고 있다. 수술 부위의 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해 안면 거상 절개법과 다빈치 로봇수술 기법도 적극 활용한다.
김주현 용인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양성 침샘 종양뿐 아니라 침샘암, 재발성 침샘 종양 등은 치료가 까다롭다"며 "안면신경을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