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대교 전경./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는 설 연휴기간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유료도로 8개소에 대한 통행료를 면제한 결과 171만5919대가 혜택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설 연휴기간 1일 평균 통행량은 총 41만3032대로 작년 설 연휴 1일 통행량 33만3775대 대비 23.75% 증가했다. 작년 1일 통행량에 비교하면 5.86%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년 6개월간 중단됐던 명절 유료도로 통행료 면제가 다시 시행되면서 설 연휴기간 유료도로 이용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관광도로 성격의 거가대로, 천마터널 등은 통행량이 약 39%에서 47%까지 크게 증가했으며 광안대로, 백양·수정산터널 등은 주로 출퇴근 역할을 하는 도로로서 통행료 면제에 따른 효과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축별 통행량은 해안도로축 21만7268대, 관문대로축 11만6993대, 산성터널 연계도로축 16만9827대로, 귀성객들은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등 해안도로축을 이용·관광하면서 명절 연휴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가 작년 4월 15일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한 유료도로 연속통행 할인제도 또한 이번 설 연휴기간 중 통행량 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료도로 통행료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