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 “수소터빈 국산화”…국내 산·학·연 10곳 의기투합

남부발전·E1 등과 업무협약
탄소배출 23% 저감 등 기대

27일 경기도 분당두산타워에서 열린 수소 터빈 업무 협약식에서 정영인(앞줄 왼쪽 두 번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과 기업 대표, 관계자들이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국내 산학연과 함께 순수 우리 기술로 이뤄진 친환경 수소 터빈 개발에 속도를 낸다.


29일 두산에너빌리티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두산타워에서 국내 10개 산학연이 모여 국산 수소 터빈 기술 개발 및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천정식 E1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10개 기관은 △150㎿(F급) 가스터빈 50% 수소 혼소 실증 국책 과제 참여 △국내 기술 기반 수소 연소기 개발 및 제작 △청정수소 생산 및 공급 등에 대해 포괄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남부발전은 실증 부지 제공 및 운전, 두산에너빌리티는 연소기 개발, E1은 두산에너빌리티와 함께 암모니아 크래킹(분해) 기술 상용화를 통해 청정수소 공급을 맡는다.


기존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쓰는 가스터빈을 개조해 수소연소 기술을 적용하면 수소 터빈으로 전환할 수 있다. 수소 터빈에 수소를 50% 혼합해 연소하면 기존 LNG발전용 가스터빈에 비해 최대 23%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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