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내 증시에서는 오브젠과 삼기이브이가 코스닥 시장에 신규 입성한다. 꿈비는 공모주 청약 일정을 소화하면서 상장에 한 발짝 더 다가선다.
29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오브젠은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오브젠은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기술 전문기업이다. 기업이 고객의 일상에서 발생하는 각종 데이터를 연결 분석해 고객에게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한다. 다만 오브젠은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6대 1에도 못 미치는 경쟁률을 나타내면서 흥행에는 실패했다. 청약 증거금으로는 104억 원만 들어왔다.
31일과 다음 달 1일에는 이틀간 꿈비가 일반 공모주 청약 일정을 진행한다.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꿈비는 유아용 매트와 침구류, 원목 가구 등을 제조·판매하는 업체다. 꿈비는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80억~90억 원을 공모한다. 이중 12.5%는 구주매출이며 나머지는 신주 발행이다. 신주 발행분은 매트 제품을 생산하는 스마트 공장 설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3일에는 삼기이브이가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다. 삼기이브이는 2020년 10월 코스닥 상장사인 삼기에서 물적분할돼 설립됐다. 주로 전기차용 2차전지 부품을 만든다. 2차전지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803억 원, 영업이익은 76억 원을 기록했다.
삼기이브이는 수요예측에서 희망 공모가(1만 3800원~1만 6500원)를 밑도는 수준인 1만 1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일반 청약에서는 100대 1이 넘는 경쟁률로 6000억 원에 육박하는 증거금을 모았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