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국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슬램덩크 와인’을 선보인다. 이 와인은 ‘인생 최고의 순간’을 뜻하는 ‘슬램덩크 모먼트’를 모티브로 해 만든 미국 캘리포니아산 와인으로 만화와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 그러나 친숙한 이름은 물론, 개성 강한 두 개 품종이 어우러진 균형감 있는 맛에 애호가가 많다. 배우 윤여정도 이 와인을 즐겨 마시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븐일레븐은 롯데칠성음료와 함께 슬램덩크 와인을 다음 달 1일 업계 단독으로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 지역에서 병입한 제품으로 제비꽃, 블렉베리 파이를 비롯해 달콤한 블랙체리와 다크 초콜릿의 풍미가 잘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각각 개성 강한 ‘프티 시라’와 ‘진판델’이라는 두 품종을 6 대 4 비율로 섞어 만들었는데, 세븐일레븐은 “묵직한 바디감과 상반되는 깔끔한 뒷맛을 지녀 슬램덩크 속 라이벌인 강백호와 서태웅을 떠오르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 와인을 만든 데이비드 그린(David Green)은 미국에서 20년간 와인 판매 및 마케팅 전문가로 활동했으며, 슬램덩크 외에도 9개 이상의 와이너리 컨설턴트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와 ‘젭 더넉’은 슬램덩크 와인에 대해 90점 이상 높은 점수를 주며 극찬한 바 있다.
와인 패키지 디자인도 농구 팬들의 눈길을 끈다. 주황색 농구코트에 농구공 7개를 연상시키는 원형 디자인을 배치해 농구 골대에 슬램덩크를 성공시키는 순간을 떠올리도록 했다.
세븐일레븐은 슬램덩크 와인 출시를 기념한 고객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2월 한 달간 카카오페이 머니로 결제하면 20% 현장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송승배 세븐일레븐 와인담당 MD는 “슬램덩크 와인은 인생 최고의 순간을 기념하고, 축하하기 위해 탄생한 상품”이라며 “마시는 순간 현재와 과거, 혹은 앞으로 다가올 자신만의 슬램덩크 모먼트를 떠올리고 경험할 수 있는 인생 최고의 와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