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초고수는 지금] LG엔솔, 보호예수 해제로 주가 하락하자 투자금 집중…순매수 1위 등극

[미래에셋증권 엠클럽 집계]
행동주의펀드 제안 수용한 에스엠도 매수 몰려
사상 최대 실적 거둔 포스코케미칼 순매수 3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30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으로 나타났다. 에스엠(041510), 포스코케미칼(003670), JB금융지주(175330), 비올(335890) 등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으로 집계됐다.


이날 792만 주에 달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우리사주조합 보호예수가 풀리면서 주가가 하방 압력을 받자 저가매수를 노린 투자금이 집중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오전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 거래이보다 3.16% 하락한 49만 원선에 거래되기도 했다.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우리사주조합의 물량은 LG에너지솔루션 전체 유통물량의 23%에 이른다. 증권가에선 LG에너지솔루션이 완성차 업체들의 신규 전기차 출시 등에 힘입어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며 매수 의견을 유지 중이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7월 보호예수 해제 후에도 유통비율 개선에 따른 코스피200 지수와 MSCI 등 해외 지수들의 편입비 상향이 이어지며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유입이 이어졌다”며 “이번 792만 주에 대한 보호예수 해제 후에도 같은 자금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수 2위는 에스엠이 차지했다. 에스엠이 최근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전격 수용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이다. 이번 양측의 합의로 에스엠은 이사회 구조를 개편한다.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회를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3인, 기타비상무이사 1인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창업자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소속 아티스트들의 기획 및 프로듀싱에 대해 독점권을 지니고 있었던 기존 체제 역시 멀티 프로듀싱 체제로 전환한다. 이에 향후 중장기적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에스엠 측이 향후 3년간 별도 당기순이익의 2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주주강화 정책을 의결한 점 역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3위는 포스코케미칼이다. 포스코케미칼이 배터리 소재산업 성장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는 소식이 매수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케미칼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연결 기준)은 3조 3019억 원, 영업이익은 165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6.0%, 36.3% 증가한 수치다. 특히 배터리 소재 부문이 처음으로 총 매출의 과반(58.7%)를 차지했다. 이에 지속적인 투자 성과가 가시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포스코케미칼이 얼티움셀즈향 양·음극재 판매 본격화에 따른 가파른 실적 성장을 전망한다”며 “2월 광양 3단계 NCMA 설비 판매 본격화와 하반기 동일 규모의 광양 4단계 설비 가동이 예정돼있는데, 얼티움셀즈와의 장기 공급 계약을 고려하면 생산 물량의 대부분이 출하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순매도 1위는 NAVER(035420)다. 제주은행(006220), 안랩(053800), 삼아알미늄(006110), 한미글로벌(053690) 등에도 매도세가 몰렸다. 전 거래일인 27일 순매수 1위는 NAVER였다. 포스코케미칼, 티웨이항공(091810), 제주은행, JYP Ent.(035900) 등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매도 1위는 현대로템(064350)이었으며, 그 뒤를 코스맥스(192820), 케어젠(214370), 삼성전자(005930) 등이 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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