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재건'으로 소이증 치료…엘앤씨바이오, '귀 구조체' 특허 취득

동종 또는 이종 연골 활용해 소이증 치료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 오승현 기자

인체조직 재생의학 전문기업 엘앤씨바이오(290650)가 ‘소이증’ 치료 목적의 ‘귀 구조체’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30일 밝혔다. 2020년 3월 특허를 출원한지 약 2년 10개월 만이다.


이번 특허 취득 기술은 동종 또는 이종 연골을 미세입자화해 연골 성분 기반의 3D 프린팅용 바이오잉크를 제작하고, 이를 귀 구조체로 제작하는 기술이다.


회사 측은 귀 재건을 통해 소이증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이증은 한 쪽 또는 양 쪽의 귀가 정상보다 작고 변형되는 질환으로 신생아 7~8000명 중 1명 꼴로 걸릴 가능성이 있는 희귀 질환이다. 이 질환은 출생한 후부터 귀 외형의 변형이 있어 우울증 등의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는 “귀 구조체 개발을 서둘러 소이증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치료 옵션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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