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비상 글로벌 투자은행, 아시아 임원 보수 절반 삭감…중국 담당자는 대량 해고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월가 투자은행(IB)들이 인건비 절감을 위해 아시아지역 임원들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그룹,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은 상무 이사 보수를 지난해보다 40∼50% 각각 낮췄다. 임원 보수를 절반 가까이 삭감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 선임 이사의 경우 연간 보수가 80만∼150만 달러, 1년 차 이사는 60만∼100만 달러로 각각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담당 최고 IB 임원들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저 보수를 받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전 세계적으로 3200명을 해고했으며, 지난해 9월 이후 아시아에서 두 차례의 대규모 감원에 나섰는데, 대부분은 중국 담당자였다. 모건스탠리도 중국 담당 임직원들을 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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