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창문밖으로 던지는 모습. 웨이보
중국의 한 주유소에서 벤츠 차량이 계산하며 아르바이트생에게 돈을 던지고 떠나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차주는 "가족끼리 앞다퉈 돈을 내려다가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으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중국 ‘극목신문’은 춘절 기간 쓰촨성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에서 발생한 '갑질' 사건에 대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한 검은색 벤츠 차량이 기름을 넣기 위해 주유소로 들어왔다. 주유가 끝나자 아르바이트생 A씨는 주유구 캡을 잠그고 주유구를 닫았다.
이후 A씨가 주유 비용을 받기 위해 창문이 열려있던 뒷좌석으로 가 손을 내밀자, 지폐는 A씨 손이 아닌 바닥으로 떨어졌다.
놀란 A씨는 멈칫하더니 차량 안에 있던 손님들을 한 번 쳐다본 뒤, 바닥에 쭈그려 앉아 떨어진 지폐를 주웠다.
아르바이트생이 떨어진 돈을 주운 뒤 눈물을 흘리는 모습. 웨이보
A씨가 돈을 모두 줍자마자 벤츠 차량은 별다른 사과나 제스처 없이 그대로 주유소를 떠났다.
이윽고 A씨는 뒤돌아서 손으로 몰래 눈물을 훔쳤다.
이 영상을 본 현지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누리꾼들은 "아르바이트생을 존중하지 않는 행동", "만약 정말 실수로 돈을 떨어뜨렸다면 차에서 내려서 설명하거나 돈을 주워 줬어야 한다" 등 벤츠 차주를 거세게 질타했다.
벤츠 차주 B씨는 현지 매체에 "돈을 바닥에 던지거나 아르바이트생을 모욕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