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000990)이 고부가 특화 이미지센서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DB하이텍은 자동차, 로봇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주목받는 글로벌 셔터와 단일광자 포토다이오드(SPAD)에 특화된 파운드리 공정 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산업용 머신비전, 자율주행차, 증강현실(AR) 등 신규 고성장 분야로 확장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셔터는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의 이미지를 왜곡 없이 포착하는 센서다. DB하이텍의 글로벌 셔터는 라이트 실드·라이트 가이드 기술로 광신호 왜곡을 방지해 글로벌 셔터 효율성(GSE) 99.997%(노이즈 발생률 1만분의 1 미만)의 선진 기술을 갖췄다. 최소 2.8마이크로미터(㎛) 크기의 픽셀(화소)을 구현할 수 있다.
SPAD는 초고감도 3D 이미지센서로 자율주행차 등에 탑재되는 핵심 부품이다. DB하이텍은 940나노미터(㎚) 파장 기준 전면조사방식(FSI) 구조에서 3.2%, 후면조사방식(BSI) 구조에서 7% 확률로 광자를 검출하는 성능을 확보했다. 회사는 광자 검출 확률을 15%까지 끌어올려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DB하이텍은 연내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DB하이텍 관계자는 “이번에 확보한 글로벌 셔터와 SPAD 공정을 기반으로 현재 미국, 일본, 중국 등지의 업계 선두기업들과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고객 제품별 최적의 맞춤형 공정과 설계지원키트(PDK) 등을 제공해 시장에 적기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