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디 트레이닝복을 입은 가수 아이유. /사진 출처=JTBC
에이피알은 스트릿 패션 브랜드 '널디'가 베트남에 진출했다고 31일 밝혔다.
널디 베트남 1호점은 호찌민의 대형 쇼핑몰인 동커이 빈컴센터에 들어섰다. 해당 쇼핑몰은 호찌민의 대표 번화가인 1군 지역에 위치해 현지 10~20대 소비자들의 '핫플레이스'로 꼽힌다.
에이피알은 널디의 베트남 진출을 위해 현지 유력 패션 유통 업체인 마이손 리테일 매니지먼트 인터내셔날(MRMI)과 손을 잡았다. 향후 빈컴센터 외에 호찌민 5군과 7군 지역뿐 아니라 수도인 하노이의 '롯데몰 하노이' 등에도 매장을 열 계획이다.
널디 모델 가수 태연. /사진 출처=에이피알
에이피알이 2017년 론칭한 널디는 시그니처 색상인 보라색 의류와 오버사이즈 핏으로 국내 10~20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끈 바 있다. 현재 중국과 일본에도 진출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중국 티몰 '(소비자 유행 브랜드)' 부문 100억 원 매출 돌파했으며, 일본에서는 하라주쿠에 플래그십 매장을 열었다.
베트남의 경우 K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 스트릿 패션에 대한 수요 역시 크다는게 회사 측의 분석이다. 에이피알은 베트남을 시작으로 인접국인 캄보디아와 미얀마 등 동남아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널디 관계자는 "베트남은 많은 인구와 발전하는 경제 덕에 소비력이 날로 상승하고 있는 국가"라며 "앞으로 베트남을 비롯해 다양한 동남아 국가 진출로 널디를 글로벌로 육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