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북미지역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3’에 참가해 친환경 맞춤형 가전을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KBIS는 전 세계 42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7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북미 최대 규모 주방·욕실 관련 전시회다. 올해 행사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열린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2016년 인수한 미국 럭셔리 빌트인 주방 가전 전문업체 데이코와 함께 1003㎡(약 300평)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했다. 전시장 전면에 제품·서비스부터 파트너십까지 다양한 친환경 노력을 강조했다.
생활가전제품 생산부터 유통, 사용, 폐기까지 제품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친환경 활동을 전시한다.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를 통해 연결된 기기들의 소모 전력량을 확인할 수 있다. 목표한 사용량을 초과하면 에너지를 절약하는 AI 절약 모드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태양광 패널 전문업체인 한화 큐셀 등 에너지·유틸리티·정보기술(IT)·전자 등 다양한 업체와의 협업을 확대하며 미래형 친환경 주거형태인 ‘넷 제로 홈’ 구현을 위해 기울이고 있는 노력도 소개한다.
파타고니아와 협업해 개발한 미세 플라스틱 저감 세탁기, 내구성이 강화된 디지털 인버터 모터·컴프레서 등 지속 가능한 일상을 위한 제품과 핵심 부품도 함께 전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스마트싱스를 통해 다양한 제품을 연결하는 ‘초연결’ 경험을 제시한다.
32형 스크린이 탑재된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조리 과정을 돕는 ‘비스포크 AI 월오븐’ 등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새로 구입한 로봇청소기를 스마트싱스가 감지해 알아서 기기 추가하고 가구 내 네트워크가 바뀌면 모바일이나 스마트 TV가 자동으로 감지해 연결하는 ‘캄 테크 기반 쉬운 연결’ 기술도 선보인다.
비스포크 냉장고의 맞춤형 콘셉트를 극대화 한 ‘마이 비스포크’ 존도 마련했다. 사진, 디자인 등 자신이 직접 정한 이미지를 냉장고 패널에 적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월 중 미국에서 마이 비스포크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메타버스 기반의 3D 가전 체험 서비스인 ‘비스포크 홈 버추얼’도 처음으로 소개한다.
이번 전시에서 데이코의 최신 라인업도 전시한다.
최익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KBIS를 통해 미국 소비자들에게 삼성전자 생활가전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고 시장 내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