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가 지난해 6월 21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발사됐다.고흥=오승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31일 오후 3시 25분께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이뤄진 차세대 발사체(로켓) 터보펌프 시험 도중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고 1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1시간 10분 간 화재로 시험 설비가 소실되는 등 피해가 있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화재 발생 즉시 추진제(연료·산화제) 공급을 차단하고 비상 정지시킨 후 나로우주센터 소방반이 화재를 진압했다.
정부는 달 착륙 성공 등 우주강국 도약을 위한 기반 기술로 첫 국산 로켓 누리호에 이은 차세대 로켓 개발 사업들을 벌이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상단엔진 선행 기술 개발 과정에서 (이번 시험이) 이뤄졌다”며 “누리호 3차 발사와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