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시황] ‘파월, 매파 본색 나오나’ 코스피, FOMC 앞두고 상승폭 축소

삼성전자 0.16%·SK하이닉스 0.68% ↑
2~3%대 상승폭 반납…매파 FOMC 우려

1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0.48포인트(0.84%) 오른 2,446.5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0.95포인트(0.86%) 오른 2,446.03로 출발했다. 연합뉴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종목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오전 3%대까지 올랐던 반도체 주가는 상승분을 반납하고 강보합세다.


1일 오후 2시5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보다 0.37% 오른 2434.14다.


지수는 전장보다 20.95포인트(0.86%) 오른 2446.03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289억 원을 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13억 원, 기관은 1444억 원을 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 중이다. 다만 반도체 종목은 오전 상승폭을 반납해 강보합세에 머물고 있다. 삼성SDI,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 등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상승폭을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0.16%, SK하이닉스(000660) 0.6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01%, 삼성SDI 4.96%, 현대차 1.68%, 기아 3.59% 등이 상승 중이다. 네이버·NAVER(035420) 0.0%, 카카오(035720) 0.0% 두 종목은 보합이다. LG에너지솔루션 0.38%, LG화학(051910) 0.58%은 소폭 하락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일 새벽 2월 FOMC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증폭되며 코스피와 반도체 주가 상승폭을 반납하고 있다”며 “오늘 발표된 한국 1월 수출(전년 대비 -16.6%, 반도체 -44.5%) 추가 부진 소식도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일 새벽 4시 2월 FOMC 회의를 앞두고 시장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새벽 4시30분께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으로 CME Fed Watch 기준으로 2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올릴 확률은 97.7%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폭보다 연준 성명서의 뉘앙스 변화와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 주목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연초 이후 시장은 과도할 정도로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입됐다”며 “시장 기대감이 극대화된 상황에서는 오히려 더욱 더 매파적인 목소리로 과도한 인하 기대감을 일축 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증권(1.96%)이 크게 올랐다. 한화투자증권(8.97%)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 오른 749.38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1포인트(0.60%) 오른 744.90에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644억 원을 매도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1451억 원, 기관은 494억 원을 매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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