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장'으로 돌아온 이준석, 정치활동 재개 수순

김용태 전 최고위원 지원 사격
천하람·이기인 등 후원 가능성
내달 책 출간…전국 순회 예정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 11월 서울 영등포구 하우스카페에서 열린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의 '정치를디자인하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자신의 책 출간과 함께 정치활동 본격 재개를 예고했다. 여당 전당대회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두고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김용태 전 최고위원의 후원회장을 맡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책이 나온다”며 “출간 이후 따로 출판 기념회는 갖지 않고 각지를 돌며 독자와의 만남을 기획하고 있다”고 적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후 전국을 돌면서 당원과 만나 대화한 내용을 토대로 당의 혁신 방안을 적은 책을 집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 책은 이달 말께 출간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김 전 최고위원의 후원회장도 맡는다. 이 전 대표와 가까운 천하람 전남순천갑 당협위원장도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며 비윤계 표심 결집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외에도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자의 후원회장을 맡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본격적인 정치활동 재개라는 해석을 내놓는다. 이 전 대표는 연달아 페이스북 글에 “항상 선거는 차선이나 차악을 뽑지 않고 최선을 뽑아야 한다”며 “그래야 후회가 없다. 명심하자”고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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