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인프라코어, 튀르키예서 전차엔진 수주

현지 BMC社와 3131억 규모
방산엔진 처음으로 단독 수출


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튀르키예로부터 독자 개발한 전차용 엔진(사진)을 대규모로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2일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튀르키예의 방산 업체 베메제(BMC)와 총 3131억 원 규모의 1500마력급 전차용 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로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방산 엔진을 처음으로 단독 수출하게 됐다.


이 엔진은 베메제가 제조하는 튀르키예의 차세대 전차 ‘알타이’에 탑재될 예정이다. 1102억 원 규모의 1차 물량은 2025년 하반기부터 순차 공급된다. 추가 옵션 구매 계약 조항에 따른 2029억 원 규모 2차 물량은 2028년부터 2030년까지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전차용 엔진이 고속·고출력의 기동 전술을 수행할 때 최적의 효율을 보인다는 점과 고온 기후의 사막 지형이 많은 튀르키예의 전술 환경에서 보다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향후 수출 지역을 확대해 방산 부문을 차세대 성장동력의 하나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