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에서 활동 중인 노현철 쿡(Cook) 캐피털 그룹 매니징 파트너(전무)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이라는 말을 공개석상에서 처음 썼다”며 “인플레이션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노 매니징 파트너는 1일(현지 시간) 서울경제신문 유튜브 채널 ‘서경 마켓 시그널’과의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생각보다 훨씬 덜 매파적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는 인플레이션 완화 속도가 중요하다”며 “3월에 0.25%포인트(p) 추가 금리인상을 하겠지만 5월에는 할지 안 할지 모르는데 시장은 안 한다에 베팅을 한 것이고 파월은 할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3월에 추가 0.25%p 인상은 거의 확정적이고 5월에는 데이터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파월 의장이 연착륙을 기본 사례로 뒀다는 점에 대해서는 “앞으로 고용은 양날의 검”이라며 “지금은 고용보다 인플레이션 둔화속도가 더 빠른데 고용이 버텨야 연착륙이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에 나올 고용보고서 외에 다음달 고용보고서가 중요할 것이라고 봤다.
추가로 1월 랠리에 대해서는 “1월에 많이 오른 종목들은 지난 해 하반기에 많이 빠졌던 것들로 기술주와 성장주들”이라며 지속가능하느냐는 판단이 어렵다고 했다. 이날 노 매니징 파트너는 개미투자자들의 경우 언제까지 투자를 기다려야 하는지에 대한 조언도 했다. 노 매니징 파트너와의 인터뷰 전문은 유튜브 서경 마켓 시그널의 ‘노현철의 월스트리트 뷰(Wall Street View)’ 코너에서 볼 수 있다.
노 매니징 파트너는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로 시작해 한국투자공사(KIC) 글로벌 주식운용 담당, 화이트 웨일 그룹(White Whale Group)의 헤지펀드 운용 총괄을 거쳐 지금은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쿡 캐피털 그룹에서 매니징 파트너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