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8조 3942억원

영업이익 7057억원…전년 대비 10% 증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 전경. 사진제공=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가 2022년 연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액인 8조 3942억 원과 영업이익 7057억 원을 달성했다고 2일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7.5%, 9.9%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물류대란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한 게 주효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18인치 이상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이 40.8%로 전년 대비 3.1%포인트 상승했다.


하반기에는 원자재·선임 비용 안정화와 함께 환율 상승, 글로벌 신차용 타이어 공급 증가도 실적 개선에 한몫 했다. 특히 BMW·아우디·현대차·토요타·스코다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신규 전기차 모델에 타이어 공급을 성사시키며 입지를 넓혔다.


지난해 4분기만 해도 매출액 2조 2638억 원, 영업이익 2120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9%, 140.1% 성장한 수치다.


다만 한국공장(대전·금산공장)의 경우 지난해에도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 공장은 2021년 연간 적자 이후 2022년 또한 민주노총 금속노조 한국타이어지회의 게릴라성 파업 등 영향으로 영업손실을 보이며 연간 적자를 지속했다.


올해 한국타이어는 매출액을 전년 대비 5%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 45%를 달성하고 승용·경트럭용 타이어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 중 전기차 모델 공급 비중을 2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주요 시장 타이어 판매 확대, 프리미엄 완성차 파트너십 강화, 전기차 시장 선점 등에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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