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세상을 바꾸는 '작은 친절' 이야기

■카인드니스
브래드 애런슨 지음, 북스토리 펴냄


아내가 백혈병에 걸렸으니 항암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어쩔 줄 몰라하는 저자에게 다른 가족과 지인들은 물론 인사 몇 번 나눴을 뿐인 사람들까지 ‘자발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주변의 친절 덕분에 저자 가족은 투병생활을 성공적으로 견뎠고, 이렇게 경험한 ‘작은 친절의 효용’을 나누고자 세상을 바꾼 작은 친절 이야기들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 은퇴한 후 노숙자의 옷을 수선하는 단체를 만든 할머니, 자폐아와 그 가족을 위해 도우미견을 분양하는 단체, 이벤트 후 버려지는 꽃을 입원 환자를 위해 재활용하는 프로젝트 등 친절의 실천 사례들이 따뜻한 감동을 전한다. 책은 어떻게 해야 친절을 더 잘 베풀수 있을지, 부담스럽지 않게 주변을 돕는 방법 등을 함께 들려준다. 1만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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