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설태] 이재명, “소설 갖고 그런다”…대북 송금 의혹 풀릴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경기지사 시절 자신의 방북을 위해 쌍방울그룹이 북한에 300만 달러를 전달했다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그는 ‘방북 자금과 관련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보고 받은 적이 없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소설 가지고 자꾸 그러시는 것 같다”고 일축했는데요. 그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의 통화에서 고맙다는 말을 한 것이 기억나지 않느냐’는 질문에도 “소설 가지고 자꾸 그러지 마시라”고 했습니다. 구체적 사실관계는 밝히지 않고 ‘소설’ 운운하는 것만으로 대북 송금 의혹을 잠재울 수 있을까요.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표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2일 김기현 의원이 경쟁자인 안철수 의원을 겨냥해 “갑자기 ‘윤심(尹心) 호소인’이 등장한 느낌”이라며 “대통령을 제발 그런 데 끌어들이지 말라”고 요구했습니다. 안 의원은 “대통령 뜻이 자기에게 있다고 얘기한 분이 이제 와 다른 사람이 윤심을 팔았다고 한다”며 김 의원을 역공했는데요. ‘윤심 팔이’ 정쟁을 멈추게 하려면 윤석열 대통령이 “윤심이 없다”며 중립 선언을 해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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