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고금리와 경기 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 및 개인사업자를 위해 모바일 앱 ‘하나원큐’ 및 인터넷뱅킹에서 타행 이체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고 취약 계층을 위한 금융 지원을 함께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하나은행을 거래하는 개인뿐만 아니라 개인사업자까지 대상을 확대해 금융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2020년 8월부터 ‘하나원큐’ 앱 이용 시 면제하고 있는 타행 이체 수수료를 인터넷뱅킹까지 확대함으로써 손님들은 수수료 없이 타행 이체 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 수수료 면제는 전산 테스트를 거쳐 이르면 10일부터 전면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취약 계층을 위한 추가 금융 지원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25일부터 취약 계층에 대한 금융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채무 조정 프로그램인 ‘주담대 프리워크아웃 대출’에 대해 금리를 최대 0.6%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실수요자 및 취약 계층의 금융 비용 부담을 경감하고자 1일부터 ‘주담대 프리워크아웃 대출’에 대해 0.4%포인트의 금리 인하 폭을 추가로 확대해 최대 1%포인트의 금리를 감면하기로 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어려운 시기에 가계와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 완화에 도움을 드리고자 실수요자 위주의 가계대출 상품 금리 인하뿐만 아니라 모바일과 인터넷뱅킹 이체 수수료 면제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며 “고객의 어려움에 함께 공감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하나은행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1일부터 비대면 전세대출,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일부 상품의 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인하, 지난달 26일부터 KCB 신용평점 하위 50% 차주에 대해 한시적 중도상환 수수료 면제 실시, 지난달 25일부터는 대면 주택담보대출 및 전세대출 일부 상품의 금리를 최대 0.3%포인트 인하하는 등 금융소비자 및 취약 계층을 위한 지원 정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