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마스크 해제 일주일…유행 확산 영향은 없었다

신규 확진 1만 4624명…31주 만에 최저

3일 종로구 경복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졸업생들이 마스크를 쓴 채 강당에 앉아 있다. 이날 졸업식 실내 행사는 학교 측의 권고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진행됐다. 연합뉴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이후 한 주가 흘렀지만 코로나19 확진자 추이가 안정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면역력을 갖춘 사람들이 많아 졌다는 점, 아직 많은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는 점 등이 요인으로 꼽힌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만 4624명이라고 밝혔다. 토요일 기준으로 지난해 7월 2일(1만 708명) 이후 31주 만에 가장 적은 것이다. 지난달 30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전환 됐지만 우려했던 재확산은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는 것이다.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추이도 안정세다. 이날 재원 위중증 환자 수는 325명으로 전날보다 14명 줄었다. 1주 전 410명에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5일 연속 400명 이하를 기록햇다. 사망자 수는 8명 감소한 22명이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20%를 유지하며 안정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당국은 긴장감을 늦춰선 안된다는 입장이다.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 차관)은 최근 중대본 회의에서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유지하기로 한 것은 아직은 경계를 늦출 때가 아님을 의미한다"며 "안정세를 이어나가려면 국민들의 참여와 지자체 협조가 중요하다. 감염취약시설·대중교통·병원에서 마스크 쓰기, 손 씻기와 환기 등 일상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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