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시즌즈' 박재범, 첫 방송부터 신선한 프리스타일 진행…시청률 1.5% 출발

/사진=KBS2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 방송화면 캡쳐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가 첫 방송부터 강렬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6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첫 방송된 KBS2 새 예능프로그램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는 전국 기준 시청률 1.5%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데뷔 후 첫 지상파 단독 MC를 맡은 박재범과 게스트 양희은, 크러쉬, 이찬혁, 이영지, 바밍타이거가 출연했다.


박재범은 "뮤직 토크쇼의 MC를 맡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며 "많이 어수선하지만 처음이니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솔직한 소감으로 오프닝을 열었다. 이어 '좋아(JOAH)', '가나다라(GANADARA)', '온 에어(ON AIR)', '올 아이 워너 두(All I Wanna Do)', '몸매(MOMMAE)'까지 히트곡 메들리를 선보이며 무대를 예열했다.


박재범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프리스타일 진행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찬혁이 자신이 피처링한 곡 '불협화음'에서 '어느 새부터 힙합은 안 멋져'라는 가사를 부른 것에 대해 박재범은 "이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힙합과 화해하자"고 돌발 제안을 해 이찬혁을 당황하게 했다. 박재범은 힙합을 대표해 이찬혁과 악수를 나누는 이색적인 장면을 만들며 웃음을 자아냈다.


크러쉬의 앙코르 무대 중간에 난입하는 서프라이즈 진행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무대에 갑자기 뛰어오른 박재범은 크러쉬를 등에 업고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며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한 이영지의 즉석 랩에 예상치 못한 프리스타일 랩으로 화답하거나 의자에서 비보잉 동작 프리즈를 선보이는 등으로 게스트들을 즐겁게 했다.


반면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는 모습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박재범은 타투에 대한 의미를 묻는 양희은의 질문 공세에 당황했고, 어려운 한국어 단어를 두고 버벅거리며 웃음을 선사했다. "오늘 괜찮냐"고 묻는 크러쉬에게 "혼이 나간 것 같다. 너무 긴장했다"며 속마음을 고백했다.


KBS 뮤직 토크쇼의 전통성을 이어가는 고퀄리티 무대 또한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했다. 양희은은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말'을 부르며 내공 깊은 보이스로 관객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안겼다. 이영지는 지난 2021년 박재범이 피처링에 참여해준 '낮밤' 무대를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에서 최초로 공개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완성했다. 바밍타이거는 방탄소년단의 RM이 피처링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던 '섹시느낌'을 박재범, 이영지와 함께 재해석하며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무대를 꾸몄다.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는 뮤직 토크쇼다운 정체성을 갖추면서도 방송 곳곳에 트렌디한 감각을 녹여내 기존과의 차별성을 입증했다. 박재범은 예상을 벗어나는 진행으로 아티스트들과 진솔하고 편견 없이 소통한 것은 물론, 프리스타일 랩, 비보잉, 무대 피처링까지 그동안 뮤직 토크쇼 MC들에게 쉽게 볼 수 없었던 매력으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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