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는 지난해 별도 기준 연간 당기순손익이 최초로 흑자 전환했다고 7일 밝혔다. 카카오페이의 2022년 당기순이익은 275억 원으로, 연간 거래액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118조 원이었다.
카카오페이의 매출 기여 거래액(TPV)은 전년 대비 26%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TPV는 전체 거래액의 29%인 34조 원이었다. 연간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5217억 원이었다. 특히 결제 서비스 매출은 2021년보다 27% 늘었다.
지난해 연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자회사 손익 영향으로 224억 원의 손실을 기록, 적자가 지속됐다. 유보현금 운용을 통한 금융수익 증가 등으로 연간 당기순이익은 275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별도 기준 연간 영업이익률은 6.9%였다.
다만 분기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4분기 총 122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직전 분기 대비 13%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30조 9000억 원이었다. 구체적으로 결제와 금융은 각각 18%, 송금 등 기타 서비스는 1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4분기 결제 거래액은 온·오프라인, 해외결제, 생활결제 등 전 영역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였다. 다만 금융 거래액은 금리 인상, 금융사별 대출 총량규제 등으로 인해 직전 분기 대비 하락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증가했다.
2022년 말 카카오페이에 등록된 사용자 수는 전년 대비 5% 증가한 3944만 명이었다. 월간활성사용자(MAU) 수는 2302만 명으로 같은 기간 7% 늘었다.
사용자 1명당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101건으로 집계됐다. 월 거래 금액은 거래 건수보다 높은 9.5%의 성장률을 보이며 44만 7000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 안에서 3개 이상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 비중은 전체 사용자의 77%였다. 2022년 말 기준 결제에서의 리텐션율은 평균 86%로 나타났다.
/조윤진 기자 j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