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사노위원장, 13일 MZ노조 만난다

김 위원장, 새로고침 협의회와 첫 면담
노동 개혁·소수 노조 등 노동 현안 논의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9월 22일 서울 중구 정동 1928 아트센터 컨퍼런스룸에서 MZ세대 노조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 제공=고용부


사회적 논의기구로서 정부와 노동 개혁 과제를 마련 중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김문수 위원장이 13일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노동협의회)를 만난다. 이 협의회는 MZ세대 노조로서 주목받고 있다.


7일 노동계에 따르면 협의회 주축인 송시영 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해 노동 협의회 구성원들은 13일 서울 모처에서 김 위원장과 면담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과 협의회가 공식적으로 만나는 것은 김 위원장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면담은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다.


8개 노조가 참여한 노동협의회는 21일 공식 출범한다. 조합원 규모는 7000여명이다. 30대가 주축인 탓에 MZ노조로 불리운다.


김 위원장과 노동협의회 면담은 경사노위 측 제안으로 이뤄지게 됐다. 경사노위는 정부의 노동 개혁 과제를 마련하고 논의하는 기구로서 다양한 현장 목소리를 듣고 있다. 13일 면담에서도 노동 개혁을 중심으로 노동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고갈 것으로 예상된다.


협의회는 정치적인 목소리를 내는 기존 노조와 달리 노조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노조 활동을 펴는 게 목표다.


MZ 세대 노조 등장은 2021년부터 이어진 노동계의 뜨거운 감자다. MZ 세대 노조 시대의 분수령은 2021년 2월 LG전자 사람중심 사무직노조의 등장이다. 같은 해 붐처럼 주요 대기업과 공공 부문으로 설립이 이어졌다. MZ 노조의 등장은 기성 노조에 대한 한계로 지적하는 시각이 있다. MZ 세대가 사무직 근로자의 주축이 되면서 발생한 필연적인 현상이라는 분석이 많다. 그동안 제조 현장 근로자가 주축이 된 노조 틀 안에서 사무직은 임금을 중심으로 상대적 박탈감이 컸기 때문이다. MZ 노조는 기성 노조가 보여준 정례 파업, 정치적 투쟁보다 실리적인 노조 활동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 대부분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양분한 거대 상급 노조에 속하지 않은 ‘독립 노조’를 만든 배경이다.


협의회의 등장은 소수 노조의 활동이 어려운 한계도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 2011년 복수 노조가 허용되면서 교섭 창구 단일화가 함께 도입됐다. 교섭 창구 단일화는 1사 1교섭 원칙을 만들었다. MZ 세대 노조처럼 뒤늦게 조직되고 조합원 수가 적은 소수 노조는 사용자(사 측)과 임금 및 단체 협상을 할 수 없다. 노조는 임단협을 못하면 사실상 영향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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