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미래 수산업 방향’ 청년 어업인에게 직접 듣는다

최만림 행정부지사, 7일 거제에서 청년 어업인의 현장 목소리 청취
어촌 소멸위기 극복, 수산업 활력 제고를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 주고받아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7일 거제에서 청년어업인의 현장 목소리를 듣는 간담회를 갖고, 어업용 폐스티로폼 감용장을 방문해 근무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사진제공=경남도


경상남도는 7일 거제에서 청년 어업인들과 만나 어촌 현장의 다양한 애로 사항과 미래 수산업 발전방향 모색을 위한 참신한 정책을 제안받는 소통의 장을 가졌다.


이 자리는 전국 수산물 생산량의 14.6%를 점유하는 수산업 요충지인 경남이 최근 어가인구의 고령화와 수산자원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문제를 타개하고, 향후 어촌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에게서 찾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는 이현진 경남 청년어업인연합회장을 비롯한 11명의 임원이 참석해 귀어인 정착 지원, 후계인력 양성, 청년 어업인 역량강화 및 멘토링 기술교육 등 청년 어업인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에 대한 논의했다. 뿐만 아니라 재정적 지원을 넘어 6차 산업화를 위한 수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한 아이디어도 주고받으며 활발한 대화를 이어갔다.


경남 청년어업인연합회는 청년의 시각에서 어촌발전을 위한 참신하고 창조적인 정책을 제안하고, 향후 어촌의 리더로서 혁신을 선도할 인재를 발굴하고자 하는 취지로 도내 수산업에 종사하는 만 45세 미만 청년 어업인 174명으로 구성된 청년 어업인들의 자발적인 모임이다. 지난해 8월 전국 최초로 출범해 어선어업, 양식업, 수산물 유통·가공업, 어촌 비즈니스 등 4개 분과로 구성되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간담회를 주재한 최만림 경상남도 행정부지사는 “어촌의 소멸위기 극복과 수산업 활력 회복은 경남 미래 수산업의 가장 중요한 정책적 의제”라며 “미래 수산업을 책임질 청년 어업인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통해 현장에서 정말 필요로 하는 맞춤형 정책을 개발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간담회를 마치고 거제 인근 수산업 현장방문에 나선 최 부지사는 먼저 장승포 수산물 유통물류센터 현장을 방문하여 수산물 가공시설을 시찰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서, 해양 쓰레기 문제와 플라스틱 사용 저감을 위해 운영 중인 어업용 폐스티로폼 감용장을 방문하여 폐스티로폼 감용처리 및 재활용품 생산 공정 과정을 견학하고, 근무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남부내륙철도 거제역사 사업을 방문해 현재 사업 추진상황과 인근 역세권 개발계획 등에 대해 관계자 의견을 듣고 내실있는 추진을 당부했다.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앞으로 청년의 목소리는 도정 전반에 반영될 필요성이 있고, 이런 차원에서 청년 어업인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고자 이번 간담회를 계획했다”며 “청년 어업인이 오늘 제시한 의견을 도 수산업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소통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산식품 산업화, 폐 스티로폼 등 해양 쓰레기 문제, 남부내륙철도 등 도정 주요 현안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해수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협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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