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올해 지역 학생들에게 더 안전하고 좋은 음식을 공급한다.
시는 학교급식의 질적 향상과 건강하고 안전한 식재료 공급을 위해 2023학년도 무상급식비 단가를 9.6% 인상하고 학교급식 식재료 우수 공급업체를 확대했다고 8일 밝혔다.
우선 초등학교 급식비는 3500원에서 3800원, 중학교는 4300원에서 4800원, 고등학교는 4600원에서 5000원으로 각각 인상했다.
또한 방송통신 중·고등학교는 7000원에서 8000원으로, 급식을 못 할 때 대체하는 급식비는 5000원에서 초등학교 6000원, 중·고등학교 7000원으로 각각 올렸다.
시는 올해 2019년 초·중·고 무상 학교급식 전면 시행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학교 급식비를 인상했다.
올해는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업체도 증가했다. 곡류 공급업체는 2개에서 9개 업체로, 축산물은 6개에서 22개 업체로 늘어났다.
2023학년도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업체는 지난해 11월 공급업체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1차 서류평가, 2차 현장평가, 3차 제안서평가, 4차 가격협상을 거쳐 올해 1월 말 우수 공급업체를 최종 선정했다.
총 4차에 걸친 평가를 통해 검증된 납품업체를 선정해 우수한 품질의 식재료를 합리적이고 안정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선정업체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지도점검과 시료를 채취,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해 식재료 안전을 확보하고 관련 규정을 위반한 업체에 대해서는 즉시 제재조치를 취해 식재료 안전성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식재료를 공급받는 학교도 늘어났다. 지난해 대비 곡류를 공급받은 학교는 42개에서 90개 학교로, 축산물은 32개에서 116개 학교로 3배 정도 증가했다.
시는 그동안 백미, 찹쌀, 현미찹쌀 3종의 경우 대전지역(공급량 부족 시 인근지역 확대)의 무농약 인증 제품을 공급하고 보리 등 8개 품목의 잡곡은 물량확보 등을 고려해 일반품목이 공급했으나 올해부터는 곡류 11종 모두를 무농약 인증 제품으로 확대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축산물은 특히 학생들이 선호하는 메뉴의 식재료로 돼지고기, 닭, 오리 3가지 품목은 1등급 이상 무항생제 인증 제품만, 한우는 2등급 이상 제품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시는 이장우 시장의 공약에 따라 2026년까지 친환경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 비율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쌀 100%, 농산물 50%를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친환경 급식비 지원도 단계적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김영빈 시 경제과학국장은 “미래의 주인공인 학생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일 중요한 것이 학생들이 매일 먹는 학교급식이라 생각해 학교급식 개선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