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세에 코스피는 낙폭을 0.1% 선까지 축소했고 코스닥은 상승 전환했다.
9일 오후 1시23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1% 하락한 2481.06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98포인트(0.52%) 내린 2470.66으로 출발해 낙폭을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25억 원, 777억 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2325억 원 순매도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61%)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1.1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1.68%)가 일제히 하락했다. 시장은 연준 인사들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에 기준금리 인상 지속에 대한 불안감에 낙폭을 키웠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몇 년간 충분히 제약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매우 높으며, 따라서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글의 인공지능(AI) 챗봇 바드가 틀린 답변을 내놓았다는 소식에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가 7% 이상 급락한 것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매파적 기조 강화에 따른 부담감이 누적되는 가운데 나스닥 급락 여파가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욕구를 자극하면서 국내 증시는 약세를 보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05930) 0.16% LG에너지솔루션(373220) 0.5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25%, 삼성SDI 0.68%, LG화학 2.08%, 현대차 0.23%, 기아 0.14% 등이 상승 중이다. NAVER 1.08%, 카카오 0.43%는 소폭 하락 중이다. 업종 기준으로는 에너지장비및서비스 2.25%, 화학 2.13%, 컴퓨터와주변기기 1.98%, 화장품 1.95% 등이 오름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42% 오른 783.23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38포인트(0.43%) 내린 776.60으로 시작해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540억 원, 외국인이 869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970억 원을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