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에 공연 관람객이 크게 늘며 인터파크에서 판매된 공연 티켓 금액이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터파크에서 지난해 티켓 판매액은 직전해 대비 134.4% 증가한 665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팬데믹 전인 2019년(5276억원)에 비해 26.1%가 많고, 기존에 역대 최고치였던 2018년(5442억원)에 비해서도 22.2% 많다.
공연계는 코로나19 직격탄으로 지난 2020년 1304억원까지 판매액이 줄어들었지만, 2021년에는 2838억원으로 반등을 시작했다. 이어 작년에는 팬데믹과 관련한 각종 규제의 점진적 완화와 함께 억눌렸던 공연 수요가 폭증하며 역대급 규모로 성장했다.
장르별 판매 비중을 보면 콘서트가 46%로 가장 높고 이어 뮤지컬 41%, 클래식·오페라 7%, 연극 4% 무용·전통예술 2% 순이었다. 특히 전년에 23%였던 콘서트 비중이 46%로 2배가 늘었다.
작년 공연 편수는 1만2487편으로 전년의 8518편과 견줘 46.6% 늘었다. 장르별 편수 증가율을 보면 뮤지컬이 85.4%로 가장 높고, 콘서트(82.5%), 무용·전통예술(38.3%), 클래식·오페라(29.5%), 연극(27.9%) 등으로 조사됐다.
공연 티켓 구매자의 성별을 보면 여성이 73.2%로 압도적이었다. 이중에서도 20대(24.0%)와 30대(23.1%) 여성 비중이 절반에 달했다.
장르별로 최고 인기작을 살펴보면 뮤지컬은 ‘태양의서커스 뉴 알레그리아’, 콘서트는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2?서울’, 클래식은 ‘2022 빈 필하모닉&프란츠 벨저?뫼스트’, 연극은 ‘쉬어매드니스’, 무용은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인터파크는 올해에도 공연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를 것으로 기대했다. 뮤지컬에서는 흥행이 검증된 대작과 다양한 초연작들이 개막을 앞두고 있으며, 클래식 장르에서도 해외 명문 오케스트라와 아티스트들의 내한 공연이 예정돼 있다.
최휘영 인터파크 대표이사는 “팬데믹으로 2년 이상 침체를 겪었던 공연계가 지난해는 회복은 물론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며 “공연 1위 플랫폼으로서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감동 넘치는 공연을 선보이며 공연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