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 마약류 감정에서 대마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한국일보는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국과수에 의뢰한 유아인의 마약류 정밀 감정 결과 소변에서 일반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혐의를 받고 있던 프로포폴은 음성 반응이 나왔다. 프로포폴은 3, 4일이 지나면 체내에서 사라져 소변 검사로 확인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인은 복수의 병원을 돌며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향정신성 의약품을 유통을 감시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유아인의 잦은 프로포폴 처방 빈도를 파악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대마 투약 혐의는 앞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고발과 별개로 경찰 자체 수사를 통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아인이 또 다른 마약류를 투여했을 가능성을 열어 두고, 지난 5일 유아인이 미국 여행 후 입국하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신체 압수수색을 진행해 소변과 체모 등을 채취했다. 당시 경찰은 피의자 신분이던 유아인이 미국으로 출국하자 해외 도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다. 유아인의 체모 감정 결과는 시간이 더 걸릴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UAA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소속사는 "관련한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