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 사건으로 20대 남성이 사망한 미국 뉴욕의 거리. AFP연합뉴스
관광객으로 붐비는 미국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남성 1명이 숨졌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스퀘어 인근에서 전날 오후 5시 30분쯤 총격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가슴에 총을 맞은 20대 남성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총을 쏜 뒤 현장을 벗어난 용의자들은 모두 마약상으로 추정되지만, 사망한 남성을 노리고 총을 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용의자들을 추적하고 있다.
총격이 발생한 곳은 유명 햄버거 체인점과 각종 상점이 밀집해 있고, 브로드웨이 극장가에서도 가까운 맨해튼 8번가 44번 노상이다. 사건 당시 총소리에 놀란 관광객과 퇴근을 하던 뉴욕 시민들도 지하철역 등으로 피신하는 등 소동이 일었다. 한 남성은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총알이 나를 향해 날아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