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 어워즈' 벽 높네…BTS 이어 블랙핑크도 고배

해리 스타일스 4관왕 싹쓸이

사진 제공=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가 영국 최고 권위 대중음악상인 ‘제 43회 브릿 어워즈’(BRIT Awards)에 국내 걸그룹 첫 후보에 오르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수상에는 실패했다. 앞서 방탄소년단(BTS)이 2021년 한국 가수 중 처음으로 후보에 오르고, 이어 2년 연속 도전했지만 상을 받지는 못한 바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저녁 영국 런던 오투(O2) 아레나에서 개최된 브릿 어워즈 시상식에서 블랙핑크가 후보로 올랐던 ‘올해의 인터내셔널 그룹’ 부문 상은 포스트 펑크 밴드 폰테인스 D.C.에 돌아갔다. 이에 따라 블랙핑크는 일단은 한국 걸그룹 첫 브릿 어워즈 후보 기록에서 멈추게 됐다.


블랙핑크는 지난해 발매한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로 K팝 걸그룹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정상에 오르며 큰 사랑을 받았다. 또한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에서도 1위에 오르며 아시아 여성 아티스트 최초로 ‘세계 양대 차트’를 정상을 석권했다.


이번에 수상한 밴드 폰테인스 D.C.는 2019년 첫 정규 음반 ‘도르겔’(Dogrel) 발매 이후 평단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4월 발매된 정규 3집은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날 시상식의 주인공은 트로피를 4차례나 거머쥔 팝스타 해리 스타일스였다. 지난해 5월 정규 3집을 발매한 스타일스는 ‘마스터카드 앨범 오브 더 이어’,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송 오브 더 이어’, ‘베스트 팝·알앤비 액트’를 수상하며 4관왕에 올랐다.


브릿 어워즈는 영국음반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영국 최고 권위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1977년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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