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 성공 106회에 성공률 88%, 그리고 공격 포인트까지. 김민재(27·나폴리)가 공수 양면에서 만점 활약을 펼치며 나폴리를 우승 앞으로 한 걸음 더 이끌었다.

김민재는 13일(한국 시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크레모네세와의 2022~2023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22라운드 홈경기에서 1 대 0이던 후반 20분 빅터 오시멘의 골을 돕는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올 시즌 나폴리 입단 이후 첫 도움이다. 지난해 8월 2라운드 데뷔골과 9월 5라운드 2호 골을 더해 시즌 전체 공격 포인트는 2골 1도움이 됐다.

코너킥 상황에서 조반니 디로렌초가 헤더로 연결한 공을 김민재가 골 지역 왼쪽에서 몸을 날려 머리로 받아 넣으려 했고 이를 오시멘이 골대 앞에서 밀어 넣었다. 오시멘은 17골로 세리에A 득점 선두를 달렸다.

풀타임 활약한 김민재는 풋몹 평점 8.5로 양 팀 최고점을 기록했다. 걷어내기 5회, 공중볼 경합 승리 7회 등 수비와 관련한 거의 모든 지표에서 가장 빛났고 100회 넘는 패스를 시도한 선수도 나폴리에서 김민재가 유일했다.

꼴찌 크레모네세를 3 대 0으로 이긴 나폴리는 승점 59(19승 2무 1패)로 2위 인터밀란에 16점이나 앞선 선두를 질주했다. 나폴리는 지난달 초 인터밀란에 0 대 1로 져 이번 시즌 리그 첫 패배를 당한 뒤 6연승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