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진웅, 이성민, 김무열이 '대외비'에서 치열한 쟁탈전을 벌인다.
13일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영화 '대외비'(감독 이원태)의 캐릭터 포스터와 영상을 공개했다. '대외비'는 1992년 부산,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조진웅)과 정치판의 숨은 실세 순태(이성민), 행동파 조폭 필도(김무열)가 대한민국을 뒤흔들 비밀문서를 손에 쥐고 판을 뒤집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범죄 드라마다.
포스터는 대외비 문서를 두고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세 인물의 거침없는 야망을 포착해 각자 지닌 상황과 속내를 보여준다. "야망 아니고 복숩니다"라는 카피가 더해진 해웅의 포스터에는 밑바닥 정치 인생을 끝낼 순간만을 기다리는 그의 모습이 담겼다. 순태의 포스터는 "니 어중간하게 복수하면은 결국 내한테 죽는다"라는 냉정한 카피와 비정한 눈빛으로 시선을 모은다. 누군가를 짓밟는 모습으로 거친 카리스마를 드러낸 필도는 "인자 좀 정치하는 냄새가 나네"라는 카피가 더해져 정치 깡패로 도약하기 위해 권력의 판에 뛰어든 그가 어떤 행보를 펼칠지 궁금증을 끌어올린다.
함께 공개된 '마스터 캐릭터' 영상은 이원태 감독과 조진웅, 이성민, 김무열이 끊임없이 뒤집고 뒤집히는 판 위에 놓인 세 인물에 대해 직접 이야기해 생생함을 더한다. 이원태 감독은 "보이지 않는 악과 보이는 악, 그 사이에 운명적으로 끼어 있는 인물"이라는 말로 세 캐릭터를 묘사하며 얽히고설킨 관계로 인해 벌어질 예측 불허한 전개를 암시했다.
또한 해웅에 대해 "인간적인 면과 무서운 면을 동시에 가져야 하는 양가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한 조진웅은 대외비 문서를 얻게 되며 점차 변모해갈 입체적인 캐릭터를 예고했다. 이원태 감독과 이성민은 순태에 대해 "권력을 가진 자의 위선은 정말 무서운 것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고요한 듯하지만 관객들의 긴장감을 놓지 않게 만드는 에너지가 필요한 인물"이라고 전했다. 김무열은 필도에 대해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가고 싶어 하는 욕망과 욕심이 담긴 인물", 이원태 감독은 "현실적 악의 개념을 대변하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외비'는 3월 1일 극장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