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니FX CEO, 투자 사기 혐의 인정

주당 수익 날조, 자금 사적 유용

/출처=셔터스톡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에미니FX의 최고경영자(CEO)인 에디 알렉상드르가 투자 사기 혐의를 인정했다.


10일(현지 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알렉상드르 CEO는 ‘암호화폐 투자 사기’ 혐의를 인정하고 배상금 외 2억4880만 달러를 몰수하는데 동의했다. 지난해 5월 기소된 이후 죄를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알렉상드르는 수만 명의 투자자에게 투자를 권유하며 최소 5%의 주당 수익을 약속했지만 이는 거짓이었다. 데미안 윌리엄스 미국 뉴욕 남부지방 검사는 “2억4880만 달러 이상 유치했지만 실제로 자금의 상당 부분을 투자하지 않았다”며 “뉴욕 법원은 암호화폐 관련 모든 위법 행위를 기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렉상드르가 투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사실도 적발됐다. 그는 개인 은행 계좌로 최소 1470만 달러를 이체했고 자금을 이용해 차를 샀다. 이 사건에 대한 처벌은 최고 징역 10년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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