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건설사가 지역에서 처음으로 공급하는 ‘마수걸이’ 브랜드 아파트가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입지가 빼어날 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설계·상품 덕에 상징성과 희소성을 갖추고, 자금난과 무관하게 안정적 공사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지역 시세를 이끈다는 점에서 투자 가치도 단연 높다는 평가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북 정읍을 비롯해 곳곳에서 대우건설 등 1군 브랜드 건설사가 지역에서 첫선을 보인다.
보통 시공 능력 상위의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일지라도 특정 지역에서 첫 공급이라면 인지도가 충분하지 않다. 그만큼 첫 번째 단지를 통해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결정된다. 나아가 첫인상은 향후 지역 내 추가 사업 수주 등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에 건설사들은 첫 분양을 통해 지역 내 브랜드 인지도를 올리고 이미지 제고를 위해 평면이나 조경, 커뮤니티시설 등에 많은 공을 들여 ‘역작’을 짓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품질 좋은 집’을 고를 기회인 셈이다.
상품성이 빼어난 만큼 지역 첫 1군 브랜드 건설사는 시세도 리딩한다. 예컨대 고양 지축지구 첫 1군 브랜드 아파트로 분양된 ‘지축역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면적 84㎡ 타입은 11억9000만원에 신고가를 세워 주변 단지보다 2억원 이상 더 비싸다. 양주 옥정신도시 첫 1군 브랜드로 나온 ‘옥정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전용면적 59㎡도 최고 4억9800만원에 거래되며 인근 같은 면적대 아파트 가격을 1억원 가량 웃돈다.
지방에서도 전북 완주지역 첫 1군 브랜드 아파트인 ‘완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 전용면적 84㎡가 지난해 3억7341만원에 신고가를 세우며 인근 아파트 같은 면적 신고가보다 5000만원 가량 더 높게 거래됐다.
이에 따라 분양을 앞둔 지역 첫 1군 브랜드 건설사 시공 아파트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가 꼽힌다. KTX·SRT 정읍역 역세권인 전북 정읍시 농소동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84·110㎡ 6개동 총 707가구 규모다.
1군 브랜드 아파트에 걸맞게 스펙도 화려하다. 최고 29층의 초고층에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채광성과 통풍이 우수한 전 세대 4베이(Bay) 구조, 지상에는 차가 다니지 않는 친환경 단지로 선보인다. 또한, 1,076대(세대당 1.52대)의 넉넉한 주차 공간까지 갖췄다.
여기에 타입별로 조망형 다이닝룸, 팬트리, 알파룸 등이 적용되고, 정읍 최초로 아파트 안에 실내·스크린 골프 연습장과 탕을 갖춘 사우나 등이 들어서는 차별화된 상품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정읍 내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1군 브랜드 아파트는 비(非) 브랜드 대비 가격 방어도 뛰어나고, 시장 상승기에는 가파르게 오른다”라며 “정읍은 그동안 1군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없었던 만큼 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가 지역 내 시세를 주도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떠오를 가능성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이미 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 분양 홍보관은 발 빠른 실수요와 투자자들의 문의가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정읍은 3명 중 1명 가량이 청약 통장을 보유했지만, 아파트 공급이 많지 않았던 만큼 청약 자격에 대한 문의가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정읍은 비규제지역이라 만 19세 이상에 청약통장을 보유하면 세대원·세대주 모두 청약을 넣을 수 있고, 주택을 보유해도 1순위 청약 자격이 주어질 뿐만 아니라 재당첨 제한이 없고, 무제한 전매가 가능하다.
한편, 견본주택 오픈에 앞서 정읍 어린이교통공원 인근인 정읍시 상동에서 홍보관을 운영 중으로 방문 상담 시 다양한 사은품 증정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