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명 참석 예상" 與 전당대회, 개최 장소 올림픽공원→고양 킨텍스로 변경

참석 예상인원 증가로 장소 변경
정권교체·방역 완화로 참가율 ↑

정진석(왼쪽 두번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 당대표 후보 및 최고위원후보들이 13일 제주도 제주시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 제3차 전당대회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가 3월 8일 전당대회 개최 장소를 기존 서울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로 변경했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합동연설회 등에서 당원들이 뜨거운 참석 열기를 보이며 개최 장소를 급하게 변경한 것이다.


당 선관위에 따르면 정권교체 및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 이후 처음 치러지는 이번 전당대회에는 대의원 8994명을 포함, 행사 당일 약 1만여 명의 당원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서울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의 수용 규모는 5000명에 불과하다. 이에 두 배 규모인 1만 명까지 수용이 가능한 일산 킨텍스 전시장으로 행사 장소를 변경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선관위는 “참석 예상 인원 증가에 따라 추가 공간 확보 및 안전대책 수립을 위해 장소를 변경했다”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는 대통령선거 승리 이후 100만 책임당원 시대를 맞아 전 당원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화합과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희망을 드리는 역량 있는 여당 지도부를 선출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준석 지도부가 들어선 지난 2021년 6월 1차 전당대회를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고 온라인 중계와 함께 제한된 인원만 참석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선출한 2021년 11월에도 제2차 전당대회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었지만 여전히 행사 참석 인원에 제한을 둔 채 진행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원 투표 100% 방식으로 차기 지도부를 선출한다. 최근 당원 수가 급증하며 선거인단 규모만 약 84만 명에 달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