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취업자 수가 41만 1000명 증가했다. 증가폭은 22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월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때보다 41만 1000명 증가했다. 2021년 3월 31만40000명 이후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작년 1월 취업자가 113만5000명으로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해 5월(93만5000명) 이후 8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작년 6~8월에 80만 명대를 유지하던 취업자 증가 폭은 그해 10월 60만명대로 내려앉았고 12월에는 50만명9000명으로 줄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3만5000명 줄어 15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 청년층 취업자는 작년 11월부터 3개월 연속, 40대 취업자는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1월에는 보건복지 및 숙박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면서 "제조업 취업자 수 감소 전환 때문에 증가 폭이 둔화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