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을 등 국회의원 및 기초단체장을 뽑는 4·5 재보궐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이 다음 달 초 공천 후보자를 결정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15일 여의도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어 “이를 목표로 역산해서 공천을 공고하고, 후보자를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앙당 공관위는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과 경남 창녕군수를 공천하게 된다. 이외에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은 시도당 공관위가 공천한다.
선관위 공관위원인 양금희 의원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후보자의 도덕성과 지역 유권자들의 신뢰성, 당의 정체성 등 심사기준을 정했다”며 “성범죄 등 중요 범죄에 대해서는 사면복권과 관련 없이 배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4·5 재보궐선거는 국민의힘 새 지도부의 역량을 평가받을 첫 시험대로 꼽힌다.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전북 전주을의 경우 민주당이 무공천을 선언한 만큼 국민의힘에게도 승산이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공관위원장인 김석기 사무총장은 회의에서 “이번 선거는 내년 22대 총선을 1년 남기고 치르는 선거”라며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고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전주을 호남 지역 국회의원 한 석이 있어 더욱 중요하다. 22대 총선 1년을 앞둔 시점에 호남 지역에서 우리 당 후보가 승리한다면 더 이상 불모지는 없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 사무총장은 “모든 선거구에서 압승할 수 있도록 국민들의 눈높이에 부합하고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공천하겠다”며 “내년 총선에서 압승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 이뤄낼 수 있는 승리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