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신약 '펙수클루' 선전에 사장 최대 매출 달성

매출 1조2801억원·전년比 10.1%↑
영업익 1060억원·전년比 11.0%↑
펙수클루 시장 안착·나보타 수출 성장

대웅제약 본사 전경. 사진 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069620)이 지난해 7월 출시한 위식도역류진환 신약 '펙수클루'와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판매 성장에 따라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15일 대웅(003090)제약은 2022년 별도기준 매출액이 전년보다 10.1% 성장한 1조 1613억 원, 영업이익은 11.0% 늘어난 106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123.9% 증가한 801억 원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 1조 2801억 원, 영업이익 958억 원, 순이익 761억 원이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7월 출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의 시장 안착과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수출 호조 속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안정적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전문의약품(ETC)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6.1% 상승한 8255억 원 을 기록했다. 작년 중반 출시된 펙수클루가 전국 주요 종합병원에 진입한 지 4개월 만에 누적 매출 100억 원 달성했으며 간기능개선제 우루사의 선전도 주효했다. 올해는 상반기 펙수클루의 위염 적응증 처방이 본격화되고 국신 신약 36호인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가 발매되면 ETC 부문의 성장세가 대폭 가팔라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나보타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78.5% 상승한 1420억 원을 달성했다. 이 중 해외 매출은 1099억 원으로 전년보다 123.3% 성장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에서 49% 성장했고, 태국, 브라질 등 각 대륙 최대 시장에서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톡신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대웅제약은 올해 중국 허가 및 진출과 함께 호주, 독일, 오스트리아 등에서 발매해 나보타의 글로벌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일반의약품(OTC) 부문은 11.7% 상승한 127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진통제 이지엔의 매출이 상승했으며, 신제품이 출시된 습윤드레싱 이지덤, 주요 대형마트에 입점한 간 건강기능식품 에너씨슬 역시 매출이 상승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