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환경·보건·안전' 통합 상황실 구축

안전사고 복잡화·대형화 대응 위해
전국 현장 통합 점검 가능 관제센터
평시 '밀착관리' 비상시 '워룸' 전환

서울 종로구 CJ대한통운 본사에 국내 물류 업계 최초로 구축된 ‘EHS(환경·보건·안전) 상황실’에서 관리자들이 전국 곳곳의 현장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사진 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000120)은 국내 물류업계 최초로 ‘EHS(환경·보건·안전) 상황실’을 구축했다고 16일 밝혔다. 안전사고가 복잡·대형화되고 있는 만큼 사업부별로 분산돼 있던 안전 역량을 한 곳으로 결집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EHS 상황실은 사업장에 설치된 폐쇄회로 화면(CCTV)을 연계해 전국에 흩어져 있는 현장 상황을 한눈에 점검할 수 있는 일종의 통합관제센터다. 상황실 내 대시보드에는 안전사고 현황과 위험요소 개선 현황, 안전경영 이행률 등을 시각화해 보여준다. 평상시 EHS 상황실에는 안전 전문 인력이 상주해 CCTV와 대시보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위험요소 등에 대한 신속한 정보 공유를 위해 현장과 본사 간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밀착 관리한다.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상황실은 바로 워룸(War room)으로 전환하고, 안전·소방·전기 등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지휘본부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특히 현장의 안전관리자가 착용한 바디캠(웨어러블 카메라)을 통해 내·외부에서 일어나는 일을 EHS 상황실에서 파악, 빠른 의사결정과 조치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기존에는 현장별로 상황이 다르고, 관련 정보가 제한된 인원에게만 공유돼 통합적인 대응 체계를 마련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또 현장과 본사의 물리적 거리로 인해 ‘사후약방문’이 되는 경우도 많았다. CJ대한통운은 이번 EHS 상황실 구축으로 안전에 관한 각종 정보를 전사적으로 공유하는 동시에 비상상황 발생 시 즉각적이고 일원화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는 “EHS 상황실 구축으로 인력 중심의 안전관리에서 혁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관리’로 대응체계를 전환했다”며 “모든 의사결정에서 안전이 최우선 기준이 되는 ‘안전제일 경영’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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