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국가 투자이행 점검 위한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추진위' 출범

사우디·UAE와의 350억불 규모 MOU,
UAE가 약속한 300억불 투자 이행 현황 점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차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기관추진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와의 경제외교 성과를 실현하는 한편 업무협약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 및 기관·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회의 모두 발언에서 “국내외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사우디 290억달러, UAE 61억달러 등 350억달러를 넘는 규모의 업무협약(MOU) 및 계약 58건을 체결했다”며 “UAE가 약속한 300억달러 투자도 우리 경제 활력 제고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총괄 기구인 민관추진위를 통해 성과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관계부처·기관과 함께 기업 애로 해소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중동 진출에 관심이 있는 기업, 단체, 부처로 구성된 ‘셔틀 경제협력단’도 연내 4차례 파견한다. 다음 달 처음으로 파견되는 협력단은 원전 기자재 분야 추가 협력사업 발굴 및 MOU 이행 상황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각 기관 및 단체의 활동도 본격화 된다. 코트라는 경제외교 성과 창출 전담팀을 신설하는 한편 중동 현지 무역관을 활용해 컨설팅 및 지사화를 지원한다. 무역보험공사는 국가 주도 대규모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발주 조건부 사전금융 및 수주 후 이행성 보증을 제공한다. 무역협회는 내달 중 UAE 진출 법률 세미나를 열어 UAE의 법인 설립 절차를 비롯해 법인세, 계약 실무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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