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켄자스주, 암호화폐 정치후원금 제동 "상한선 100달러"

“후원금 즉시 달러로 전환”

/츨처=셔터스톡


미국 켄자스주가 암호화페 정치 후원금을 100달러(약 13만원)로 제한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16일(현지 시간) 코인텔레프에 따르면 개정안에는 주 예비선거나 총선 시 암호화폐를 통한 정치후원금 상한선을 100달로 책정하는 조항이 담겼다. 후원금을 받을 경우 즉시 달러로 바꿔 선거운동 계좌에 입금해야하며 후원금을 암호화폐로 사용하거나 장기보유 하는 것은 금지된다. 후원금의 달러 전환 기준은 후원금을 받은 시점의 ‘공정 시장 가치’(공정 시장에서 매매 거래에 합리적 지식을 가진 당사자들이 재산을 사고팔 때 결정되는 가액)에 근거한다. 후원자는 이름과 주소 등 기본 인적 사항을 밝혀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로 정치후원금을 내는 것을 허용할지를 두고 미국 내에서는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암호화폐 후원금을 허용하는 대표 지역인 캘리포니아주의 브래드 셔먼 의원은 “암호화폐 시장 내 투자자 자금 세탁 등의 문제가 있지만 효과적인 후원금 모금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해 2분기의 경우 미국 암호화폐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산업이 로비 자금으로 사용한 돈은 675만 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17% 늘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