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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택시를 직접 운전하다 가로등을 들이받은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7일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차량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A(51)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 15분쯤 서울시청 인근에서 택시를 타고 남산 1호터널을 지나던 중 기사 B(41)씨의 머리를 여러 차례 때린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폭행 등)를 받는다.
B씨가 차에서 내려 경찰에 신고하는 사이 A씨는 직접 운전석에 앉았다. 이후 택시를 몰고 도주했다.
A씨는 강남 방향으로 차를 몰다가 서초구 반포동에서 가로등을 들이받고 오후 9시 55분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범행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 A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경찰에 인계됐다.
경찰은 음주운전을 포함한 구체적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