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것까지’ 신경 쓰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101가지 아이디어 ‘디테일의 발견’ 출간


일을 하다보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한 순간들이 자주 발생한다. 하지만 빡빡한 업무에 치이다 보면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 생각들만 머릿속을 맴돌 뿐이다.

그러나 생각의 전환이 변화를 만들어내고 아주 작은 한 끗 차이가 엄청난 결과의 차이로 돌아온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브랜드 마케터를 거쳐 현재 IT 서비스 기획자로 일하고 있는 생각노트 저자가 독자들과 나누고픈 101가지 디테일을 기록한 책 <디테일의 발견>이 출간됐다.

평소 ‘기록광’으로 소문난 생각노트 저자는 기획안을 쓰거나 회의를 준비할 때 꺼내 보는 비밀 폴더가 있다. 평소에 ‘오 이거 좋은데?’라는 생각이 들었던 아이디어를 모아둔 사진첩이다.

생각의 전환이 필요할 때마다 이 폴더를 열어 발견 당시 느꼈던 신선한 감동을 떠올리며 기획과 발표에 참신함을 더하곤 했다.

생각노트 저자는 책 <디테일의 발견>을 통해 부산 시장 골목의 이름 모를 가게에서부터 성수동의 힙한 브랜드, 거대 IT 기업까지 다양한 상황에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디테일을 소개한다.

키보드의 F 버튼과 J 버튼에는 작은 돌기가 있다. 아주 작은 돌기에 불과하지만 우리는 사실 이 돌기에게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양손 검지가 키보드 위에서 기본자세를 유지하도록 도와줄 뿐만 아니라 키보드를 보지 않고도 돌기를 통해 자판의 전체적인 위치를 가늠 하여 정확한 타이핑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디테일인 것이다.

누군가는 이런 디테일을 보고 “누가 그런 것까지 신경 써?”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디테일을 발견하는 사람은 분명히 있고 이 책은 ‘그런 것까지’ 신경 쓰는 사람이 만들어낸 디테일에 관한 기록이기도 하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걸쳐 다양한 공간과 제품, 서비스를 두루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 상호와 제품명 등 공간, 제품, 서비스의 이름을 그대로 실었다. 이미지는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을 중심으로 구성해 현장감을 살렸다.

발견에 관점을 더하고 새로운 제안으로 나아가는 접근 방식을 통해 생각노트식 생각법을 접할 수 있고 자영업자부터 기획자, 마케터, 디자이너, 크리에이터 등 고객을 사로잡아야 하는 이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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